영화 / / 2023. 4. 9. 23:38

<파이트 클럽> 영화 : 영화에 대한 평가, 줄거리, 출연진, 원작 소설

<파이트 클럽> 영화는 미국 소설가 척 팔라닉이 쓴 '파이트 클럽' 소설을 원작으로 해서 데이비드 핀처 감독이 만들었고, 1999년 개봉했습니다. 이 영화에 대한 평가와 줄거리, 출연진, 그리고 원작 소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브래트 피트와 파이트 클럽 단원들이 서있는 모습

영화에 대한 평가

영화 <세븐>으로 주목을 받은 데이비드 핀처 감독이 연출했고, 브래드 피트, 에드워드 노튼, 헬레나 본햄 카터 등 유명 배우들의 출연으로 관심을 모았었지만, 개봉 후 좋은 반응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그 당시 평가는 평단의 평이 극단적으로 엇갈렸으며, 영화사 폭스의 사장이 이 영화 때문에 잘렸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흥행에 실패했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현대 사회를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불합리하고 기계적인 일상에서 탈출하고자 하는 욕망을, 파이트 클럽이라는 마초적인 장치를 통해 표현하였다고 분석되고 있습니다. 주인공이 정신적으로 분리를 일으키고, 사람들이 마초적인 클럽에 광적으로 동조하고, 금융회사 건물들을 폭파시키는 극단적인 모습들은, 데이비드 핀처 감독 특유의 감각적인 연출로 인해서, 약간은 비현실적이고 컬트적인 독특한 분위기의 영화로 만들어졌습니다. 개봉 당시에는 호평을 받지 못했지만, DVD로 출시된 이후에는, 영화를 본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대박이 나서 재평가를 받았으며, 현재는 저항 정신을 상징하는 영화이자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영화 평론가 이동진은 "현대 문명의 허상을 조롱하는 통렬한 블랙코미디"라는 극찬과 함께 별 5개 평점을 준 것으로 유명합니다. '죽기 전 봐야 할 영화 1001' 같은 목록에도 올랐고, IMDb 평점은 8.8점으로, IMDb 점수 기준으로 역대 10위의 영화에 랭크되었습니다.

줄거리

주인공은 보험회사의 사고 조사원으로, 매주 조사를 위해 비행기를 타고 하루하루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회사원입니다. 가구 수집에 무분별하게 돈을 쓰고 불면증을 앓고 있던 그는, 치료를 위해 정신과를 방문하고, 의사에게서 불치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모임에 참석하는 게 좋겠다는 조언을 듣습니다. 환자 모임에서 '본 말라 싱어'라는 여자를 만나서 동류임을 알아보는데, 그녀에게 거부감과 끌림을 동시에 느끼던 주인공은 비행기에서 '타일러 더든'을 만나게 되고, 그가 자신과는 반대되는 성향임을 파악합니다. 주인공은 난데없이 집이 폭발하여 '타일러 더든'과 버려진 집에서 함께 살게 됩니다. '타일러'와 난타전을 벌인 뒤 해방감을 느낀 주인공은 , '타일러'의 물질혐오 가치관에 물들어가고, 매주 토요일 밤 '파이트 클럽'을 함께 운영하기 시작합니다. 이 파이트 클럽은 정신적으로 방황하는 젊은이들에게 입소문이 나서, 많은 사람들이 가입해서 광적으로 이 클럽을 따르게 되자, 점점 더 커다란 집단으로 발전해 갑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자본주의와 물질주의를 혐오하는 '타일러'를 중심으로 파이트 클럽은 테러집단으로 변해가고, '말라'를 두고 빚어지는 반목과 극단적으로 치닫는 가치관 때문에, 주인공과 '타일러'와의 갈등이 깊어져 갑니다. 일이 점점 극단적으로 커져가자 주인공은 '타일러'를 말리려고 하는데, 결말에 반전이 일어납니다.

출연진

파이트 클럽의 리더인 '타일러 더든' 역은 세계적인 배우 브래드 피트가 맡아서 치명적인 매력을 멋지게 보여주었습니다. 작중에 이름이 한 번도 나오지 않고 '내레이터'로만 되어있는 주인공은 에드워드 노튼이 연기하였는데, 정신적으로 예민하고 섬세한 연기를 훌륭하게 해내었습니다. 삼각관계의 중심인  '말라 싱어' 역에는 헬레나 본햄 카터가 캐스팅되어, 특유의 분위기로 영화의 컬트적인 면모를 더해 주었고, 파이트 클럽의 광적인 소속단원 중 하나인 '엔젤 페이스' 역으로 자레트 레토가 나옵니다.

원작 소설

원작은 1996년 척 팔라닉이 출간한 '파이트 클럽' 소설입니다. 무명이었던 소설가 척 팔라닉은 이 소설로 1997년 퍼시픽 노스웨스트 북셀러 상과 오리건북 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침울하고 음산한 분위기 속에서 신랄하면서도 위트 넘치는 사회풍자를 담아낸 작품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고, 당시 10대들의 바이블이라고 할 정도로 인기가 있었습니다. 후속작인 '파이트 클럽 2'는 척 팔라닉이 글을 써서 만든 연재만화로 발표되었고, 2019년 '파이트 클럽 3' 역시 연재만화로 제작되었습니다. 원작 소설과 중국 개봉판에서는 결말이 달라서, 니트로글리세린을 섞어둔 파라핀 때문에 빌딩들이 폭발하지 않고, 주인공은 경찰에 체포되어 정신병원에 구금됩니다. 중국판이 텍스트로 대체하여 이런 결말을 내보내자, 전 세계 영화팬들의 조롱과 비난을 받았고, 이후 비디오에서는 결말을 복구했다고 합니다.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